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드라마 속 섬세한 감정을 담아낸 OST들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그중 디어(d.ear)의 ‘밤 산책’은 감성적인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원곡 ‘밤 산책’ – 디어(DEAR)의 담백한 감성
‘밤 산책’은 감성 싱어송라이터 디어가 부른 곡으로, 2024년 3월 9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OST Part.2로 공개되었습니다. 제주의 사계절을 배경으로 한 한 여자의 삶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이 드라마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곡 또한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이 곡은 어쿠스틱 기타와 잔잔한 현악기 반주에 디어 특유의 담담한 보컬이 조화를 이루며 마치 고요한 밤길을 함께 걷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소박하지만 감정을 깊이 있게 담아낸 곡이죠.
아이유의 커버 – 드라마 속 감정의 연장선
2025년 3월 22일, 아이유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지금 [IU Official]]을 통해 ‘밤 산책’을 직접 부른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곡이라 오랜만에 노래를 부르고 싶어졌다”는 짧은 말과 함께 올린 이 영상은, 그녀 특유의 청아하면서도 깊은 감성이 더해져 많은 이들의 마음을 또 한 번 움직였습니다.
특히 이 커버가 특별한 이유는, 아이유가 <폭싹 속았수다>에서 주인공 ‘애순’ 역을 맡았다는 점입니다. 그녀가 연기했던 인물의 감정을, 이번엔 배우가 아닌 가수로서 풀어낸 셈이죠.
원곡의 미니멀한 감성, 커버로 이어진 감동
디어의 ‘밤 산책’은 불필요한 장식 없이 감정을 절제된 방식으로 표현한 곡입니다. 아이유 역시 그 미니멀한 정서를 그대로 살리면서 자신만의 감성과 해석을 더해, 새로운 버전의 ‘밤 산책’을 완성했습니다. 팬들은 “아이유의 버전도 공식 OST로 나오면 좋겠다”,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이 떠오른다”는 반응을 보이며 큰 호응을 보내고 있습니다.
디어 - "밤 산책" 가사
짙은 어둠이 내려앉은 이 거리엔
낭만 속에 뛰놀던 우리가 있고
지난 시간이 배어 있는 이 거리는
너와 달빛을 베고 기댔던 곳
알아 다 지나버린 일인데
걸음마다 따라오는 우리 함께한 시간이
그저 이렇게 걷다 보니 하나둘씩 떠올라
밤공기에 실려 온 그리움이 번지네
지친 하루의 고민들을 내려놓고
찬 바람을 등지고 함께 걷던 길
나무 그림자 사이마다 널어놓은
사랑했던 장면과 이야기들
알아 다 지나버린 일인데
걸음마다 따라오는 우리 함께한 시간이
그저 이렇게 걷다 보니 하나둘씩 떠올라
밤공기에 실려 온 그리움이 번지네
혼자 걷는 이 길
가는 한숨에 널 덜어내고
이 긴 어둠에 안겨 위로받네
알아 다 지나버린 일인데
걸음마다 따라오는 우리 함께한 시간이
그저 이렇게 걷다 보니 하나둘씩 떠올라
밤공기에 실려 온 그리움이 번지네